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왠지 항상 나에게 늘 젊은 작가의 느낌이 있다. 아주어릴적 개미라는 책을 접했는데도 말이다. 작가는 61년생으로 생각보다 더 나이가 있었다. 그의 첫 인생 에세이를 읽게 됐다.

인생을 한걸음 떨어져서 만끽할 것
작가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어릴적 강직성 척추염에 걸렸고, 심지어 총기 협박에 죽을 뻔도 했었다. 그 이후로 그는 인생을 좀더 소중하면서도 경험 중시적인 삶을 살게 된 것 같다. 우리는 나를 지금의 나로 가득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나'라는 강박이 아니라 '나'를 통한 큰 인생의 틀에서 자유를 볼 수 있게 된다면? 인생은 달라진다.
베르베르는 늘 뜻을 따라 살았다
베르베르는 우리와 다를바 없는 인생을 살았다. 나는 그가 천재이며 운이 좋고 순탄한 삶을 살았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몸이 잘 아팠고, 불의에 크게 용감하게 항변하지 못했고, 주변사람으로부터 억압을 받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가스라이팅 또한 당해왔다. 성격도 꽤 내향적이다. 첫 책 개미가 나오기 까지도 10번 넘게 퇴짜를 맞고 원고를 처음부터 다시 쓰는 큰 수정도 여러번 하였다.
게다가 그는 휴가비와 성과금도 부당하게 7년을 받지 못하기도 했고, 시기와 질투, 모략에 회사를 잘려 한참을 토마토소스에 면을 비벼먹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 악덕회사에서도 훌륭한 기사를 쓰려고 노력했고 질타에도 꿋꿋이 세상을 관찰하고 계속 글을 써내려갈 뿐이었다. 그는 너무 인간적이면서도 자신의 뜻을 잃지않는 멋진 사람이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베르베르가 세상을 보는 시선, 삶을 사는 태도를 배웠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두려울 것도 억울할 것도 나만 찌질한 것 같은 오해도 모두 사라질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첫 책 개미를 내기 전, 너무 긴장되고 감당이 안 돼,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누구나 처음겪는 이 인생은 벅차다. 이런 모든 버거움들을 베르베르를 통해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된다.
책을 좋아하나요?
독서를 좋아하는가? 독서는 정말 특별하다.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 만이 아는 그 완벽한 특별함을 많은 이들이 느꼈으면 한다. 독서는 나에게 살아보지 못한 인생을 생생하게 살게한다. 이미 다 짜여진 영상이 아닌, 내 머리와 무의식에서 상상과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특별한 마법을 만들도록 이끈다.
우울하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일수록 꼭 책에서 답을 도움을 찾아보라고 꼭 권해주고 싶다.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많다.
도서관에서 일을 했었던 기억
도서관에서 일하며 책들과 더 많이 친해졌었다. 시민들이 읽을 추천도서를 매달 정성껏 꾸리고, 순회문고를 준비할때도 어디에 가는 책인지 꼭 따지고 목록을 꾸렸다. 요양병원에 들어가는 책인지, 군부대에 들어가는 책인지 한권 한권 그들에게 유용할 책들을 진심을 담아 꾸렸다.
100권이 넘게 꾸려야해서 이런 과정이 솔직히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드는 일이었다. 그냥 툭툭 골라도 되는데, 매달 고르는 추천도서, 독서퀴즈를 성의없이 고른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만큼 책을 사랑하고 그 무엇보다 책을 읽을 모든 사람들을 나는 아주 많이 사랑한다.
희망, 힘, 행복, 사랑
멀리 얼굴도 모를 사람들이기에, 책을 통해서라도 좋은 힘을 주고싶다. 나도 이러한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으면 :)

추천 도서를 종종 꾸려서 올리기로 다짐한다♡
베르베르의 첫 에세이는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딱 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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